대표 인사말

민족의 미래를 열어가는 서울흥사단

“서울 흥사단을 방문해주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

 

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참 힘든 한 해를 보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은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지구 생명의 위기를 알리는 징조이기도 합니다.

이제 더 이상 방치하면 안 된다는 신호입니다.

우리를 더욱 마음 아프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라가 찢어지고 분열되어 혐오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누가 옳고 그름을 떠나 반쪽으로 갈라져 있습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만 옳다고 소리 높이고 있습니다.

혹시 나라를 더욱 어렵게 만드는 일이 아닌가 두렵기조차 합니다.

모두가 한 발짝 뒤로 물러서 우리 스스로를 돌아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 흥사단은 당시의 시대적 과제이자 우리 민족의 염원이었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까지 걸고 싸웠습니다.

도산 선생님께서 힘을 기르자고 외치셨습니다.

일부 언론에서 대한민국이 세계 9위의 강대국이라고 추켜 세우지만 여전히 힘이 부족합니다.

일본, 중국, 미국이 우리나라를 함부로 대할 수 없도록 힘을 길러야 하겠습니다.

선배 단우님들께서 그 시대의 절실한 과제였던 독립을 위해 노력하였듯이 이제는 제2의 독립운동을 펼쳐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통일된 나라, 정직하고 투명한 나라, 국민들이 입장도 다르고 의견도 다르지만 서로 믿고 돕는 나라, 그래서 세계인으로부터 존경받는 나라로 가꾸어 가야 합니다.

 

먼저 선후배 단우님들께서 흥사단의 주인, 대한민국의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참된 주인은 먼저 무실, 역행, 충의 용감의 정신을 실천합니다.

어려운 일일수록 주인이 먼저 솔선수범하고, 헌신하고 희생합니다.

우리 모두가 단대를 매고, 태극기와 흥사단기 앞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부르며 뜻을 함께하는 동지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생각은 비록 다를지라도 도산선생님 앞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기로, 흥사단 운동에 평생을 바치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다시 한번 떠올리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 역사는 고비 고비 마다 민초들이 일으켜 세우고 가꾸어왔습니다.

3.1운동, 4.19의거, 80년대 민주화운동이 그렇습니다.

저는 나비효과를 믿습니다.

비록 나비의 날갯짓같이 보잘것없어 보이는 힘이지만, 마음을 모으고 그 힘을 모으면 흥사단과 대한민국을 바꾸고, 세상을 바꾸고 우리가 꿈꾸는 새로운 역사를 만들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우리 서울흥사단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홈페이지를 통해서 도산 선생님을 만나고, 동지를 만나고, 나눔과 소통이 있는 공간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서로 얼굴을 마주보고 빙그레 웃는 그런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소망합니다.

감사합니다.

 

서울흥사단 대표   김 춘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