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제102주년 3.1운동 기념 서울흥사단 성명

“제102주년 3.1운동 기념 서울흥사단 성명”

-일본의 교활한 역사왜곡 행위 대응 위해 대일 시민운동 강화 천명-

102년전 그 날 3월 1일은 무저항 비폭력을 앞세워 온 겨레가 자주 독립의 열망을 외친 가슴 뜨거운 날이다. 모두가 안창호였고 모두가 안중근이었으며 모두가 유관순이 된 날이었다.

통한의 울분을 안고 빼앗긴 나라의 독립을 외쳤던 평화로운 3.1운동을 일제는 무자비한 총칼로 짓밟았다. 전국적으로 8만에 육박하는 사망자와 1만 6천에 달하는 부상자 수는 그날의 외침과 달리 얼마나 많은 우리 민초들이 핍박받고 숨져갔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그러기에 우리는 100년도 훨씬 지난 지금까지도 그날의 함성을 잊지 못하고 있고 또 잊을 수도 없다. 특히 유관순으로 대표되는 3.1운동은 이후 해방의 주춧돌을 놓았지만 친일 척결을 하지 못한 미완의 해방은 패망한 일본에게 면죄부를 주고 이제는 명명백백한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고 왜곡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일본은 계속해서 일제의 침략 역사를 지우려는 시도를 하고 있고 독도마저 자기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뻔뻔하게 자행하고 있다. 이제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역사마저 부정하며 역사를 호도하며 기만하고 있다.

일본의 이러한 교활한 술수 아래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에서도 친일적 관점에서 역사 왜곡에 동조하는 자들이 생겨나고 있다. 최근 온 세계를 분노로 가득차게 하고 있는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의 역사 왜곡 논문은 이를 방증한다.

일제의 야만적 폭력 피해자들의 고통과 유린당한 인권을 부정하고 전쟁 범죄에 대한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는 논문은 일본의 사주를 받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가 공인된 매춘부라는 주장, 10살 어린 소녀가 계약으로 자원한 매춘부라니 그들의 주장은 100여년전 악독했던 일제의 망령을 떠오르게 한다.

우리를 35년동안 탄압하고 고통에 빠뜨렸던 일본의 야만적 행동은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얼마나 우리의 역사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또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애쓰고 있는지 되묻는다.

3.1운동 102주년을 맞는 오늘, 우리 흥사단은 미완의 해방을 완성하기 위해 일본의 역사왜곡을 강력히 대응하고 위안부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대일 시민운동을 한층 강화할 것임을 밝힌다. 이는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동아시아의 평화와 나아가 세계 평화를 지키려는 또 하나의 3.1운동임을 천명한다.

서울흥사단은 우리 정부에도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첫째,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을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행위가 학문의 자유 영역이 아니라 역사왜곡 범죄행위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이에 대한 처벌 근거를 마련하라.

둘째, 거듭되는 일본 역사왜곡에 대한 내용을 우리 교과서에 수록하고 램지어 교수 등과 같은 현대적 친일 반 범죄행위 동조자들의 흐름도 기술하여 야만적 전쟁 성범죄행위를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대한민국의 의지를 확고히 하라.

2021.3.1

서울흥사단

Seoul Young Korean Academ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