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서 전문
서울흥사단이 앞장서서 한반도에 새로운 봄을 맞이하자!!
내일은 세계 유일의 분할선인 휴전선에서 남북의 두 정상이 마주하는 시간입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금까지 진행된 남북간, 북미간 대화의 흐름상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에 평화의 물결을 가져오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남북정상회담이 예기치 않은 상황으로 파탄이 난다면 한반도에는 전쟁의 위기가 고조될 것이고, 곧 ‘한반도 리스크’ 증대로 이어져, 한국경제와 대외 국가신뢰도에 심대한 위험을 가져올 것입니다.
한반도 리스크를 줄이고, 대외 국가신뢰도를 증대시키는 일은 이른바 특정세력이 지속적으로 주장하던 내용입니다. 따라서 정파적 입장과 관계없이 한민족 온겨레는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18년 4월 27일의 남북정상회담은 이후 북미정상회담 등을 거쳐, ‘종전선언’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종전선언은 한반도 평화체제의 시금석이 될 것이고, 점진적으로 개성공단 가동 등 남북한 경제협력, 전국체전 공동개최, 학술연구, 문화유산 등재, 청소년 교류 등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이 가시화 될 것입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의 평생염원은 ‘대공주의를 통한 민족전도대업’입니다. 만약 도산 선생이 살아서 70년간 지속된 분단된 조국의 현실을 직면하였다면, 항일운동에 평생을 바친 것처럼 모든 열정과 온 힘을 분단극복에 쏟아 부었을 것입니다. 도산의 건전인격체를 통한 ‘항일독립운동’과 ‘민족전도대업’의 신념과 실천은 이제 ‘평화통일’입니다. 이는 흥민통 출범시 천명된 바, 흥사단 동지들도 다 동의하실 것이라 믿습니다.
더욱이, 7천만 겨레가 숨 쉬며 살고 있는 한반도의 미래지향적 ‘평화’와 ‘통일’은 민초들의 생명줄입니다. 다소 어긋나긴 했지만 전 대통령이 주장했던 ‘통일대박론’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북한내 엄청난 지하천연자원, 중국 및 러시아를 통한 유럽과의 연결 등 북방뉴딜은 향후 한반도의 경제활력소가 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에, 2018년 흥사단의 역사적 책임과 역할은 ‘평화통일’ ‘민족의 화합과 통합’ ‘한반도 번영’에의 참여라 할 것이고 적극 주도해야 합니다. 단우 동지들의 구체적 실천이 따라야 합니다. 아파트 배란다나 출입문에 손말씨나 현수막 달기, 평화통일 뱃지 달기, SNS 캠페인 등 각자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부터, 한반도 평화의 새물결 흐름을 모아내기 위한 다양한 창조적인 활동을 제안 드립니다. 소속되어 있는 모임이나 일터에서 도산의 후예다운 신념과 실천을 표현합시다.
무엇보다도, 흥사단은 이 거대한 세계사적 전환의 시기에, 역사적 책임과 역할을 자임하고 비상하게 임해야 합니다. 이른바 ‘등 단체’로 남으면 안 됩니다. 단 본부에 ‘평화행동TF’가 구성되어 있고, 서울지부는 이미 지난 3월 ‘대학로 평화행진’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흥사단운동의 실천적 주체인 서울지부는 단의 역량을 최대로 발휘해 낼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지속적으로 수립하고, 단우들의 역량을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도산의 무실·역행·충의·용감의 4대정신은 한반도 평화를 위한 올바른 지혜와 준엄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민족운동단체 흥사단이 또 다시 부여된 역사적 책무를 방기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합니다. 역사와 민족 앞에 당당한 흥사단이 되어야 하는 매우 중요한 기회가 우리들 앞에 부여되었습니다. 모쪼록 무실역행의 정신으로 단결하고, 충의용감의 정신으로 달려가야 합니다. 평화가 힘이고, 평화가 생명입니다.
2018년, 한반도에 새로운 봄이 오고 있습니다.
2018. 4. 26.
서 울 흥 사 단